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러스틱 라이프(Rustic life)가 인기를 끌고 있다. 주말이면 등산, 캠핑, 골프, 테니스 등 야외 활동 인증샷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쏟아지고, 1박에 50만원이 넘는 5성급 한옥 호텔은 주말마다 예약 전쟁이다. 22일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트렌드 코리아 2022' 자료에 따르면, '러스틱 라이프'를 올해 0대 트렌드 중 하나로 꼽았다. 이는 도시의 소란스러움과 북적임에서는 잠시 벗어나 자연친화적인 삶을 동경하는 시골향(向) 라이프 스타일을 지칭한다. 러스틱 라이프 트렌드 확산은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골프를 꼽을 수 있다. 넓게 펼쳐진 필드에서 탁 트인 전망을 갖춘 골프장의 '자연 친화적' 활동에 MZ세대가 집중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리얼투게이 관계자는 "빠르게 흘러가는 도시 생활에서 자연이 주는 느림과 여유의 미학은, 도시인들에게 따분함이 아닌 특별한 경험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 "이러한 트렌드는 단순히 여행이나 레저 활동에 머물지 않고, 의식주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디벨로퍼 오버나인홀딩스가 오는 8월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일원에서 '아스티 캐빈'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18층, 전용면적 27~48㎡, 주거용 오피스텔 187실 규모의 이 사업장은 복잡한 도시에서 조용하면서도 안전하게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캐빈(CABIN) 콘셉트를 외관부터 내부 평면, 커뮤니티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자연의 미학을 갖춘, 외부로부터 단절된 안전한 공간으로 단지를 구현하기 위해 입면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주상절리처럼 시간이 만들어낸 자연의 미학적 곡선을 형상화해 건축물 디자인에 반영했으며, 저층부에는 곡면의 유리 커튼월을 도입했다. 해가 뜨고 지는 시간대를 인테리어에 도입한 내부도 눈길을 끈다. 1~2인 가구 중심의 소형 면적임에도 일부 평면에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3베이 설계를 적용했다. 또 유리 소재 마감재를 사용해 개방감도 높였다. 양방향에서 개폐가 가능한 옷장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생활감을 감출 수 있도록 설계된 히든 키친, 손 쉽게 조명 계획을 변경할 수 있는 마그네틱 레일 조명 설비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라이브러리 기능을 갖춘 독립된 공유 오피스를 로비에 배치하고, 최상층에는 독립적인 동선으로 꾸며진 '루프탑 포레스트'가 조성된다. 스크린 골프클럽과 런드리 코너, 세대창고, 공유주방 등도 갖춰진다.